아파트 단지를 관리하는 소방안전관리자와 관리사무소 당직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간대는 단연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다. 이 깊은 밤에 갑자기 아파트 전체나 특정 동에 요란한 화재 경종과 비상방송이 울리면, 방재실 전화기는 입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 전화로 즉시 불이 난다."자는데 도대체 왜 자꾸 사이렌을 울립니까!", "아이 다 깼는데 빨리 안 끕니까?"라는 거친 항의에 시달리다 보면, 당직자는 오작동이 자주 나는 특정 층이나 수신기의 경종 스위치를 잡아(정지시켜) 두고 싶은 강렬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하지만 소방 전문가로서 이 문제는 단순한 입주민 민원 해소의 문제가 아닌 법적 처벌과 생명 안전이 직결된 중대한 딜레마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벽 오작동 발생 시 법적 위험성과 현명한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