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유지관리 대행업에 몸담은 기술자의 일상은 겉보기에는 정기 점검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365일 24시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비상 대기'라는 무거운 족쇄가 채워져 있습니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자리든, 깊은 잠에 빠져든 새벽이든, 주말에 떠난 짧은 가족 나들이 길에서든 전화벨이 울리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한밤중 폭우가 쏟아지거나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한파의 날이면 그 긴장감은 극에 달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10분 내 즉각 출동'을 기대하는 대상처의 빗발치는 독촉과, 물리적 한계 사이에서 고뇌해야 하는 소방 기술자의 숨겨진 현실과 실전 대응 노하우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1. "지금 당장 안 오면 어떡합니까!" 빗발치는 민원과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