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가까운 지하주차장. 관리사무소 전화가 울립니다.「셔터가 반쯤 내려와서 차가 못 나가요. 벨도 안 울리는데 왜 내려온 거예요?」현장에 도착하면 풍경은 거의 비슷합니다. 천장에 말려 있어야 할 방화셔터가 허리 높이에서 멈춰 있고, 운전자는 핸들을 잡은 채 기다립니다. 수신기에는 해당 구역 연기감지기 하나가 희미하게 점등돼 있거나, 이미 누가 복구를 눌러 구역등은 꺼져 있는데 셔터만 혼자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감지기 오작동은 ‘벨을 끄는’ 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화셔터는 다릅니다. 통로를 물리적으로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색창에 「방화셔터 오작동」「방화셔터 올리는 법」「방화셔터 계속 내려옴」이 자주 뜹니다. 오늘은 22년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복구 순서와, 올려도 다시 내려올 ..